[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롯데홈쇼핑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현장 라이브 방송(라방)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국내를 넘어 해외로 라방을 확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롯데홈쇼핑은 라이브 커머스 ‘엘라이브’를 통해 지난달부터 이탈리아 현지 라방 ‘잇태리(ittaly) 잇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잇태리 잇템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이탈리아산 식품, 뷰티, 리빙 상품을 현지 라방으로 판매하는 해외 직구 프로그램입니다.
이탈리아 스타벅스 라방 현장 사진. (사진=롯데홈쇼핑)
이탈리아 명품 리빙 브랜드 ‘셀레티’의 접시, 그릇, 커피잔 판매 방송은 역대 ‘잇태리 잇템’ 방송 중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내달에는 이탈리아 인기 과자, 쥬얼리 등 판매 상품군을 다양화할 계획인데요. 또한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로 현장 라방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탈리아 스타 셰프인 ‘스테파노’가 직접 출연해 튜리 올리브 오일을 활용한 요리법을 전수한 방송은 준비 물량이 완판됐으며, 이탈리아의 첫 스타벅스 매장인 ‘밀라노 리저브 로스터리’에서 진행한 ‘스타벅스 밀라노 에디션 텀블러’ 판매 방송도 높은 호응을 얻었는데요.
롯데홈쇼핑이 해외 라방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국내에서 꾸준히 진행한 현장 생중계가 화제성과 실적 면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3월부터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매월 2회 이상 패션, 뷰티 등 인기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해당 방송은 회당 평균 주문액이 일반 방송과 비교해 4배, 상품 조회 수는 70%까지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쇼호스트가 직접 수조 속으로 들어가 수중 생방송을 통해 아쿠아리움 티켓을 판매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박재룡 롯데홈쇼핑 상품전략부문장은 “국내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해외 인기 상품을 현지 라방으로 판매하니 고객 관심이 급증하며 주문 건수도 높게 나타났다”며 “주요 이용층인 3040 여성의 쇼핑 니즈를 분석해 글로벌 라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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