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세계 프랜차이즈, 서울에 모인다
19일부터 WFC 정기총회 열려…서울 개최 12년만
'프랜차이즈 미래' AI·로봇 등 첨단 기술…전세계에 대거 선봬
2022-10-12 16:02:08 2022-10-13 07:56:32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전세계 35개국의 프랜차이즈 업계가 서울에 모여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전 모색에 나선다. 특히 이들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한국의 프랜차이즈 산업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이디야커피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프랜차이즈협의회(WFC) 정기총회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WFC 총회는 세계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의 모임으로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WFC 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은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 WFC 45개 회원국 가운데 35개국 8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다.
 
이번 서울 총회에서 각국 프랜차이즈협회 대표 등 참가자들은 각 나라의 코로나19 극복방안을 공유하고 새로운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이다.
 
특히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는 전세계 각국에 사물인터넷(IoT), AI,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한국의 프랜차이즈 산업을 대거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프랜차이즈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증가로 인해 일찌감치 협동로봇, IoT, AI, 무인 매장, 디지털 주문·결제 등 각종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설명이다. 특히 로봇의 경우 국제 서비스용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테스트베드로서 존재감을 크게 과시하고 있다. 
 
2019년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2019 하반기 WFC 정기 총회 모습. (사진=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팬데믹 이후에 보니까 프랜차이즈산업 박람회가 전자 전시인지, 푸드 전시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여러 분야에서 AI, 로봇화가 엄청나게 전개되는 부분들이 실제 참여 업체에서 목도할 수 있었고 AI와 로봇이 주도하는 산업으로 가겠구나 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세계 서비스용 로봇 시장 매출규모는 2018년 대비 역성장(-14.0%)한 반면 한국은 오히려 약 30% 가까이 급성장했다. 실제로 파리바게뜨, 이디야 등 다양한 브랜드들은 이미 서비스·제조 현장에서 로봇을 도입 중이다.
 
정 협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전통적 사업모델의 리스크를 줄이고자 세계적으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ICT 기술과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 중인 K-프랜차이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번 총회를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해외 진출 디딤돌로 삼을 방침이다. 정부와 협회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국내 외식 기업 134개가 세계 48개국에서 3722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기업 수는 2019년 대비 16.3%, 같은 기간 해외 매장 수는 13.8% 줄어든 수준이다. 
 
정 협회장은 “최근 세계적 한류 열풍에 힘입어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과포화된 국내시장을 넘어 다시 의욕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총회가 국내 업계와 해외의 교류의 장이자, K-프랜차이즈가 다시 세계로 뻗어나갈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번 서울 총회에서 각국 대표단과 국내 업계가 상호진출을 논의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미팅, 환영만찬, 문화 탐방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상호교류 협약은 물론, 총회 이후 상호진출 교류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디야랩·드림팩토리, SPC 평택공장, 이마트24 스마트 무인결제 매장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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