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주요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ideo Music Awards·2022 MTV VMAs)'에서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그룹'을 받았습니다.
29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뉴저지 주 푸르덴셜 센터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참여하진 않았지만 해당 부문 4년 연속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그룹 블랙핑크는 이날 이 시상식에서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본 시상식 전 진행된 프리쇼에서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상을 받았습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상으로, 최근 가상세계 콘서트 열기를 고려해 도입한 부문입니다. 멤버 리사는 솔로곡 '라리사(Lalisa)'로 '베스트 K팝' 부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K팝 걸그룹 최초로 지난 19일 발매된 '핑크 베놈' 무대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무대는 송곳니에서 분홍색 방울이 떨어져 바닥에 퍼지는 연출로 시작됐습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스모그 연출 속 검정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네 멤버들은 강렬한 음악에 맞춰 역동적인 안무를 펼쳤습니다.
MTV VMAs 무대에 초청된 K팝 여성 아티스트는 블랙핑크가 처음입니다. MTV VMAs에 출연 걸그룹 전체를 놓고봐도 TLC, 스파이스걸스, 피프스 하모니에 이은 네 번째입니다.
이날 그룹 세븐틴도 처음으로 상을 받았습니다. 본 시상식 전 열린 프리쇼에서 '록 위드 유'로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1987년부터 시작된 MTV VMAs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더불어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힙니다. 미국 MTV가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특히 음악과 관련한 영상 분야에 주안을 둡니다. 이날 시상식 결과는 화려한 영상미로 대규모 소셜 팬덤을 확보하는 K팝 분야에 MTV가 점점 더 문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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