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이어지는 알테오젠, 외형 성장만 남았다
핵심 품목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 역대 분기 최대 실적 달성
주요국 특허, 미래 수익원 확보…코스피 이전 상장 힘 받아
2025-08-01 15:43:24 2025-08-01 17:07:16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시가총액이 23조원에 달하는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분기 기준 최대 실적 달성에 이어 주력 품목들에 대한 호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 대표 품목인 ALT-B4는 미국 물질특허 등록에 성공해 특허권 존속 기간인 2043년 초까지 독점적 위치를 보장받습니다. 특히 이번 물질특허 확보로 알테오젠은 기술이전을 할 수 있는 기간도 넉넉히 확보해 ALT-B4 단일 품목 하나만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는데요. 
 
앞서 알테오젠은 지난해 2월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제형 변경 계약을 독점 계약으로 전환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ALT-B4 독점적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2조원대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ALT-B4 하나의 품목만으로 누적 9조원의 기술 수출을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ALT-B4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로, 인체 피부에 통로를 만들어 약물이 피하조직을 뚫고 들어갈 수 있게 돕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입니다. 특히 의약품 수명 주기 관리와 신약 개발을 용이하게 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알테오젠은 6개 글로벌 제약사에게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피하주사제형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기술 수출했습니다. 
 
ALT-B4 매출 비중 83.2%
 
알테오젠의 주요 제품 현황을 살펴보면 ALT-B4 매출 비중은 1분기 전체 매출액에서 83.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ALT-B4 매출액은 696억6246만원으로 1분기만에 작년 한 해 매출액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ALT-B4 총 매출액은 756억6978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체 매출에서 73.6%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주요 품목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ALT-B4의 수익원은 주로 히알루로니다제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에 따른 계약금과 마일스톤 수익, 임상 시료 공급, 기술 용역 공급 등에서 나옵니다. 업계에선 이번 물질 특허 등록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술 수출 성과와 특허 등록에 이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럭스비(ALT-L9)도 유럽 진출에 긍정적인 신호를 밝히고 있습니다. 알테오젠과 자회사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가 공동 개발한 아이럭스비(ALT-L9)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품목허가 긍정 의견을 획득했습니다. 
 
정식 품목 허가에 앞서 긍정 의견을 획득한 것은 향후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의약품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지표로 작용합니다. 통상적으로 약물사용 자문위원회로부터 긍정 의견을 받으면 약 2~3개월 뒤 공식적인 품목허가가 결정됩니다. 
 
회사 측은 "유럽, 한국, 일본 등 12개국에서 2022년 6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수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431명의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ALT-L9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아일리아와 비교 평가했고, 임상 결과 아일리아와 치료의 동등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3.5%, 139.8%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 상장에 힘을 받으며 외형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사진=알테오젠 제공)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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