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전기차 충전요금…카드사 할인 경쟁
차량 종류·충전 빈도 따라 혜택 달라
2025-05-21 14:37:41 2025-05-21 16:55:05
 
[뉴스토마토 유영진 기자] 전기차 충전 요금 할인 특례 일몰 이후 카드사들의 관련 할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요금이 해마다 인상되면서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의 유지비 경쟁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연말과 연초에는 충전기 점유율 상위 10개 업체 중 8곳이 요금을 약 10%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비자들은 충전 요금 인상 부담이 커지면서 전기차 관련 할인 혜택이 담긴 카드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월 친환경 자동차 부담 경감을 위해 '에버온 EV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연회비 2만원에 전기·수소차 충전소 이용 요금 결제 시 월 2만원 한도 내에서 20% 할인을 제공합니다. 주차장·세차장 이용 시 월 5000원 한도 내에서 20% 할인 혜택도 있습니다. 전월 실적 40만원부터 120만원까지 할인율이 높아집니다. 
 
삼성카드(029780) '삼성 iD PLUG-IN 카드'도 연회비 2만원 전기차 특화 카드입니다. 전기차 충전 요금을 2만원 할인 한도 내에서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주차장·대리운전 이용 시 20% 할인, 연 1회 현대해상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3만원 할인도 있습니다. 하이브리드차를 이용한다면 기름값과 충전 요금을 모두 할인해주는 '삼성 iD ENERGY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신한카드 EVerywhere'는 전기차 충전 요금의 20~30%를 캐시백 형태로 제공합니다. OTT 구독, 이동통신, 편의점 등 생활 서비스를 1회 이상 이용한 경우 5~10% 추가로 캐시백을 해주면서 최대 캐시백율이 50%까지 올라갑니다. 또한 월 2회 주차 앱 5000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을 되돌려줍니다.
 
NH농협카드 '어디로든 그린카드'는 전기·수소차 충전 시 월 최대 2만 포인트 한도 내에서 20~40% 에코머니를 적립해줍니다. 전월 실적 30만원부터 60만원까지 적립률이 올라가는 식입니다. 에코머니 포인트는 그린카드 앱에서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교환해서 사용할 수 있고,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현대카드 'Kia Members 전기차 신용카드'는 2만원 한도 내에서 70% 할인을 제공합니다. 전기차 할인 카드 중 할인율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합니다. 한번에 충전 요금이 많이 나오는 소비자들은 할인율이 높은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관련 혜택을 담은 카드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기존 주유 할인 카드에 혜택이 추가되거나 아예 전기차 특화 카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기차 카드 종류가 많아 고르기 어려우면 생활 영역 등 부가 혜택이 함께 들어간 카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은 왼쪽부터 '에버온 EV 카드', '삼성 iD PLUG-IN 카드', '신한카드 EVerywhere', '어디로든 그린카드' 모습. (사진=각 사 홈페이지 캡처)
 
유영진 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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