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기술수출 새 국면…외형성장 기대감 높여
1분기 사상 최대 기술이전 성과 힘입어 역대급 실적 달성
ALT-B4 매출 상승…영업익·순이익 각각 253.5%, 297.5%↑
2025-05-19 16:33:27 2025-05-19 22:40:24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기술수출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가운데 외형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받은 기술수출 계약금과 ALT-B4 상업용 생산 제품 매출 상승 영향으로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39.8% 오른 836억9608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3.5%, 297.5% 급증했습니다.
 
피하주사(SC) 제형 개발 기술은 알테오젠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등극했습니다. 앞서 알테오젠은 매년 2건 이상의 ALT-B4 신규 글로벌 기술이전 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최근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개발 기술이 적용된 첫 피하주사 항암제 키트루다가 글로벌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알테오젠은 지난 3월 ALT-B4를 항암제 3종에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아스트라제네카와 체결한 데 이어, 현재 글로벌 자동주사기 제조기업과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사는 물질 이전계약을 체결해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고용량 피하주사제형 치료제와 자동주사기의 기술적 적합성과 효율성을 검토했습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양사는 전략적 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논의는 다음 달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바이오 USA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외형 확장 '코스피 이전 상장' 일정 주목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지키고 있는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상장과 비만치료제 플랫폼 개발 및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외형 키우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상장 일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알테오젠은 내부사업 목표와 코스피 이전상장 이슈에 대해 소통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권사 제안 검토를 진행 중이고, 내부적인 조건이 마련되면 이전할 계획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알테오젠은 추가 사업으로 지속형 비만 플랫폼 개발과 주사기 업체와 협업 또는 M&A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알테오젠은 자체 개발한 넥스피(NexP) 지속형 기술을 활용해, 장기 지속 제형 비만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미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방식으로 바꾸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력을 인정받은 알테오젠이 개발하는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알테오젠이 개발 중인 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는 한 달에 1회씩 투약하는 방식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됩니다.
 
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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