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국내 증시는 16일 엇갈린 흐름 속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긴장 완화에도 교역 긴장이 일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는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1포인트(0.21%) 상승한 2626.87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전일보다 9.28포인트(0.35%) 오른 2630.64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했으며 결국 2620선을 지켜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4억원, 133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02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삼양식품(003230)은 이날 19%대의 급등세를 보이며 '황제주'에 등극했습니다. 장중 123만3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전 거래일 대비 19.07%(18만9000원) 오른 118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매수세가 몰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미반도체(042700)도 1분기 호실적을 기반으로 11%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전 거래일 대비 11.72%(9600원) 상승한 9만1500원에 마감했습니다. 한미반도체의 1분기 매출은 1474억원, 영업이익은 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16포인트(1.11%) 내린 725.07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15포인트(0.16%) 오른 734.38로 개장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74억원, 43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358억원 순매수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 추진 소식으로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스닥 주요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96170)(-4.08%),
에코프로비엠(247540)(-2.98%),
HLB(028300)(-1.58%),
에코프로(086520)(-3.50%), 휴젤(-1.00%),
클래시스(214150)(-6.92%),
삼천당제약(000250)(-1.99%),
에이비엘바이오(298380)(-1.63%),
코오롱티슈진(950160)(-0.73%),
에스엠(041510)(-0.66%), #JYP Ent(-0.27%)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펩트론(087010)(5.10%),
파마리서치(214450)(1.46%),
리가켐바이오(141080)(0.78%),
리노공업(058470)(3.33%) 등은 상승했습니다.
특히 이날 2차전지 관련 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미국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를 포함해
엔켐(348370)(-6.02%) 등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20원(-0.59%) 하락한 1389.80원에 마감했습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21포인트(0.73%) 하락한 2621.36에 마감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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