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양식품, 24% 급등…'황제주' 눈앞
2025-05-16 09:45:19 2025-05-16 09:45:19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삼양식품(003230)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16일 장 초반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장중 120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종가 기준 주가 100만원 이상 종목)' 등극이 유력해졌습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기준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24만2000원(24.42%) 오른 12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날 발표된 깜짝 실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90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 순이익 9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67%, 49% 증가한 수치로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회사 측은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한 점을 실적 견인의 주요 요인으로 제시했습니다. 생산 효율 개선과 라인별 조정에 따른 수율 향상도 성과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삼양식품은 지난 12일 처음으로 장중 100만원을 넘어섰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아직 황제주에 오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날 흐름을 감안할 때 종가 기준 100만원 안착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30% 가까이 웃돌면서 증권가도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올리며 "생산 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 효과로 생산량 증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흐름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IBK투자증권(108만→145만원), 키움증권(120만원→140만원), 하나증권(110만원→135만원), 교보증권(102만원→133만원), 유안타증권(110만원→131만원), 한국투자증권(110만원→130만원), 신한투자증권(110만원→125만원) 등 여러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습니다.
 
 
마트 판매대에 진열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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