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퍼스텍(010820) 자회사이자 무인항공기 전문업체인 유콘시스템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농업용 방제드론 '리모팜(REMO Farm)'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 민수 드론사업에 본격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유콘시스템이 지난 4월 고흥군과 체결한 '농약살포용 드론 실증.보급 사업'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고흥군 농민에게 10대의 리모팜을 공급한다.
유콘시스템 관계자는 농업용 드론을 납품 받은 고흥군 농가 외에도 드론 구입을 원하는 농민들이 많다며, 추가적인 공급계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콘시스템은 농업용 드론 외에 군수용 무인항공기, 주요 시설감시용, 소방용, 택배용, 통신중계용, 산불·재해 감시용 등 다양한 용도의 산업용 드론을 제작하고 있는 무인기 전문기업이다.
유콘시스템이 자체기술로 개발해 이미 농기계 등록을 마친 농업용 방제 드론인 리모팜은 10L의 약제를 싣고 10분 이내 약 1.3ha(약4000평) 면적에 방제가 가능한 제품이다. 또 국산 제품인 만큼 농업용 드론 사용법에 대한 교육 지원과 빠른 사후서비스(A/S) 지원 및 유지부품 공급 등 안정적인 장비운용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송재근 유콘시스템 대표는 "현재 농촌의 고령화 및 인력부족으로 발생되는 애로사항 등이 농업용 드론 상용화로 일부 해결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영농 과학화 기여 및 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콘시스템은 현재 액체 살포 방식의 방제기 드론 외에 입제 살포 방식의 드론 개발도 완료한 상태다. 회사측은 농업환경의 변화로 신규 드론 적용 영역이 확대되면 농업용 드론 시장 규모는 연간 100억~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유콘시스템이 개발한 농업용 방제드론 '리모팜(Remo Farm)' 으로 농약을 살포하고 있는 장면. 사진/유콘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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