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회부의장 출마 "6선 경륜으로 여당 독주 막겠다"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겠다"…조배숙·박덕흠까지 '3파전'
2026-05-11 12:19:41 2026-05-11 12:19:41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며 "국회 최다선 6선의 경륜을 바탕으로 거대 여당 민주당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아내고, 의회 민주주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부의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대한민국 국회는 심각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행정과 의회 권력을 모두 독점한 거대 여당 민주당에 의해 국가의 근간인 삼권분립 체계가 처참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우리 국민의힘은 22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거대 여당의 폭주에 무기력하게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의 밤 이후 국민의힘은 그동안 서로 큰 아픔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며 "이제 우리는 계엄이란 장막을 걷고 당당히 앞으로 걸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번 부의장 선거를 '국민의힘이 쇄신할 수 있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국민의힘이) 역사 뒤안길로 사라지느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 의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모두 경험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의 진보와 보수를 모두 경험한 유일무이한 6선 의원"이라며 "지피지기의 경험은 야당으로서 우리의 견제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실천적인 무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울어진 운동장의 무게 중심을 바로잡고, 절대 권력의 독주에 맞서는 최전선의 방벽 역할을 해야 한다"며 "후반기 국회는 일방적인 본회의 의사 진행, 독단적인 상임위원회 운영, 다수당 견제 장치인 법사위원장 배정 문제 등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시켜 온 다수당 민주당의 일방적인 횡포를 바로잡고, 무너진 협치와 야당 존중의 국회 관례를 반드시 복원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거대 여당의 독주를 막아내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요. 그는 "국회부의장이 의장단에 속해 있는데, 그동안 의장 따로 부의장 따로 된 경향이 많았다"며 "이는 잘못된 관행이며 앞으로 국회 부의장이 되면 의장단 정상화를 시키겠다"고 답했습니다.
 
조 의원까지 출마하면서 국민의힘 부의장 선거는 조경태·조배숙·박덕흠 의원 간 3파전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됩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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