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서 열린 'NS 푸드페스타'에 참가한 고객들이 하림 계열사의 음식을 맛보고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마트에서 오늘 사 오면 신선한 식품인가요? 중간 물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창고에 며칠씩 있는 게 다반사입니다. 초신선식품인 계란, 육류는 최대한 빨리 고객의 품으로 가야 합니다. 지금은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하람이 신선식품 공급의 신개념을 만들겠습니다.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면 소비자가격 역시 줄어들 겁니다." (하림그룹 관계자)
26일 오전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개막한 'NS 푸드페스타(FOODFESTA)'는 예년과 달리 '신선'이라는 하림그룹의 키워드가 행사의 중심이 됐습니다. 하림이 김홍국 회장의 철학인 "음식의 맛은 재료의 신선함"을 바탕으로 최근 내놓은 당일 출시·배송 사업이 주목을 받으면섭니다.
"맛의 첫걸음은 신선도…물류와 연결돼야 가능"
특히 이번 축제는 최근 출시한 신선 직배송 식품플랫폼 오드그로서(ODD GROCER) 브랜드존이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드그로서는 '당일 생산, 당일 출고'로 선선함을 식탁에 전달하는 브랜드입니다. 이날 오드그로스는 당일 산란한 달걀을 직접 볼 수 있는 체험존과 당일 도계 닭고기로 만든 요리를 시식할 수 있는 코너를 운영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오드그로서'에 하림의 신선식품에 대한 소신을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식생활 문화를 위해 같은 가격으로 더 건강하고 신선한 식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 자체가 30% 이상의 부가가치가 있는 일"이라며 "실제 최근 당일 생산 제품을 하루 만에 직송하는 식품 구매 플랫폼 '오드그로서'도 이 같은 사업 철학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 있는 하림 FBH 시스템에 대한 설명판. (사진=이수정 기자)
이날 하림은 식품을 신선하게 전달되기 위해 구축한 물류센터도 공개했습니다. 푸드페스타가 열린 익산 함열읍에는 1500억원을 투자한 자체 식품공장과 물류센터 'FBH(Fulfillment By Harim)'가 있습니다. 총 6개 생산라인 구축을 목표로 지금까지 3개를 완성했고, 내년 연말쯤에는 모든 설비투자가 완료됩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생산부터 운송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제품이 생산된 직후 창고 보관 없이 곧바로 총 5층으로 이뤄진 FBH로 이동되며, 창고 보관이나 상하차 재포장 과정을 없앴습니다. 하림 관계자는 "공장과 연결된 3개의 컨베이너벨트를 통해 물류센터로 식품을 옮긴다"며 "이렇게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도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품 문화 중심지 익산…청년에겐 꿈을 가족에겐 추억을
올해로 18년 차를 맞은 NS 푸드페스타는 국내 유일의 거버넌스형 식품 축제입니다. 익산시와 하림그룹 NS홈쇼핑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원광대학교 RIS사업단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역사회가 함께합니다.
축제 현장에는 오전 10시부터 최고의 맛을 먹고, 보고,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전에만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4000여명이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익산 대물림 맛집 홍보관과 지역 농특산물 전시·시식 코너, 하림 더미식을 비롯해 선진·팜스코·주원산오리·한강식품 등 하림그룹 식품 계열사 시식 부스에도 대기줄이 생겼습니다.
한편에선 창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부스들이 보였습니다. 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상품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하며, 창업존·참여존·이벤트존·정보존으로 나눠진 부스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잡았습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푸드페스타는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성이 돋보이는 축제"라며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경연대회로 고객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식품이 생산 유통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하는 장이자, K푸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6일 오전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서 열린 '2025푸드페스타'에 설치된 '오드그로서' 부스에서 관계자들이 브랜드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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