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 회장이 26일 오전 전북 익산 함열읍에서 열린 'NS푸드페스타' 프레스행사에 참여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하림)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오늘 푸드페스타가 열리는 전북 익산은 제가 태어난 고향입니다. 여기서 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익산에 세 번째 식품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2년 뒤면 '망성-함열-왕궁' 세 곳을 합쳐 5km에 달하는 식품 문화 견학 통로도 만들어집니다. 소비자들이 직접 보면서 잘못된 부분도 가감 없이 지적해주시고, 칭찬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홍국 하림 회장)
김홍국 하림 회장이 26일 전라북도 익산에서 열린 'NS푸드페스타(FOOD FESTA)'에 참석해 이 지역에서 그려갈 청사진을 직접 밝혔습니다. 고향인 익산을 음식 문화 고장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최근 착공한 전북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까지 총 3개 공장을 내후년까지 완공하고, 이곳을 소비자들의 체험 공간으로 개방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김 회장은 "다른 공장을 견학해보면 사진을 못찍게 하는 등 보안이 많지만, 앞으로 지을 공장은 소비자에게 오픈하고 그 신뢰가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직접 식품 문화를 즐기고 요리도 배우는 과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망성에 있는 공장은 풀 가동 중이며, 함열 공장은 최근 프리미엄 라면으로 표방하며 출시한 '미식' 브랜드 제품이 생한되는 곳으로 지금도 설비 투자 중"이라며 "현재 함열 공장은 올해 8월까지 3개 생산라인을 완성했고, 올해 11월과 내년 4월, 연말까지 총 6개까지 증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푸드페스타가 열린 함열 공장에 있는 '퍼스트 키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 회장은 "김장도 다 집에서 하던 시절에는 장독대까지 합하면 집에서 주방이 차지하는 공간이 50%였지만, 현재는 통계상 7%까지 줄었다"며 "나머지 23%가 집 밖으로 나온 셈인데, 이 부분을 식품업계가 담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바뀐 식생활 문화를 위해 같은 가격으로 더 건강하고 신선한 식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 자체가 30% 이상의 부가가치가 있는 일"이라며 "실제 최근 당일 생산 제품을 하루만에 직송하는 식품 구매 플랫폼 '오드그로서'도 이같은 사업 철학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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