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 이재명 대통령의 '페이스 메이커' 발언에 대해 "트러블 메이커"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6일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인 이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스스로를 '페이스 메이커'라 칭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남북 관계의 '피스 메이커'로 치켜세웠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에서 도저히 나와서는 안 될, 참으로 부끄러운 발언"이라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페이스 메이커란 결승선을 밟는 주인공이 아니라 그저 속도를 맞추는 조력자일 뿐"이라며 "결국 이 발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 시즌 2'에 불과하고 오히려 그보다 더 퇴보한 발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통일의 주체가 아니라, 북·미 협상의 들러리로 전락시키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의원은 헌법 제4조를 언급하며 통일의 주체는 대한민국이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페이스 메이커'란 이름으로 격하시킨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위선이자, 헌법 앞에서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고 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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