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감전 사고 노동자 8일 만에 의식 되찾아
2025-08-12 17:07:18 2025-08-12 18:07:54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지난 6일 경기 광명시 포스코이앤씨 광명고속도로 공사 사고 현장에서 사고 발생 관련 보고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감전 사고를 당한 30대 노동자가 8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지난 4일 감전 사고로 의식을 잃은 채 이송된 미얀마 국적 이주노동자 A씨는 이날 오후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그는 사람을 구별하는 등 호전된 상태지만 아직 말은 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의 가족도 조만간 한국에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 가족은 미얀마 내부 사정 등으로 인해 출국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대사관 등의 도움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34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다 감전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전 포스코이앤씨와 하청업체인 LT삼보 등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가 모든 사업장에 대해 작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 점검을 한 뒤 하루 만에 사고가 발생한 만큼 이 과정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입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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