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대미 통상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한·미 관세 협상 진전과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논의를 위한 장관급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방미길에 오릅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및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등을 만날 예정"이라며 "내일과 모레 양일간 집중적으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미는 김 장관 취임 이후 첫 미국 방문으로, 미국이 예고한 관세 조치 시한(8월1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정부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전개하는 고위급 관세 협상 대응 활동의 일환입니다.
김 장관은 국익 극대화와 상호호혜 원칙 하에 우리 측이 그간 제안해온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쉽'을 바탕으로 관세 협상 진전 방안을 모색하고 조선·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산업 분야 및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폭넓게 논의할 계획입니다.
김 장관은 "관세 협상의 결과가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파급력이 큰 만큼, 정부는 우리 산업 전반의 민감성 등을 면밀히 고려해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관세 조치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범정부 차원의 긴밀한 공조 하에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미 간 산업 및 에너지 분야 협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포지티브 섬(positive sum)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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