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웍스 10주년…네이버클라우드, 일본 B2B 시장 공략 가속
7년 연속 1위…일본 업무 메신저 시장 장악한 라인웍스
AI 중심 업무 플랫폼으로 진화
복지 행정에도 AI 접목…'케어콜' 서비스 도입
스마트빌딩부터 게임까지…B2B 사업 확장 본격화
2025-07-10 14:41:08 2025-07-10 15:27:04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네이버(NAVER(035420))클라우드는 업무용 협업 툴 '라인웍스'의 일본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인웍스의 지난 10년간 주요 성과와 함께 일본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향후 방향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일본 사회의 과제인 고령화·인력 부족에 대응하는 현장형 인공지능(AI) 전략, AI 기반 업무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라인웍스, 복지 행정에 AI를 접목한 케어콜의 사례를 중점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시장조사 기관 후지키메라에 따르면, 라인웍스는 2017년 이후 7년 연속 유료 업무용 메신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며 2023년 기준 점유율 41%를 기록했습니다. 연 매출 또한 매년 약 40% 성장해 2025년 7월 기준 연간 반복 매출(ARR) 160억엔(1503억원)을 돌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비즈니스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입증했습니다. 
 
라인웍스는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장 친화적 기능과 모바일 중심의 직관적인 UX(사용자 경험), 빠른 피드백을 바탕으로 일본 업무용 메신저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단순한 협업툴을 넘어 AI를 기반으로 한 업무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AI 음성 기록 서비스 'AiNote', 무전기처럼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하는 'Roger', AI 콜 응답 서비스 'AiCall', AI 분석 클라우드 카메라 'Vision', 이미지 인식 기반 문서 처리 기능 'OCR' 등을 통해 현장 자동화와 효율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추후 라인웍스는 반복적이고 패턴화된 업무를 AI가 자동 분석·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포함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AI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AI 안부 전화 서비스 '케어콜' 도입 중인데요. 라인웍스가 사무 환경에 적합하다면, 케어콜 서비스는 인력 의존도가 높은 복지 현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약을 체결하고 AI 안부 전화 서비스 '케어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복지사가 직접 수행하던 전화 확인 업무에 AI를 적용한 일본 최초 사례입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케어콜과 라인웍스는 모두 디지털화가 더딘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해 실제 업무를 혁신하고 있다"며 "다른 분야에서 출발했지만 공통적으로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현장’을 AI로 보완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미션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는 "AI는 이제 기술 경쟁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의 실질적 수단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일본에서 축적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동일한 과제를 안고 있는 다른 나라로의 확장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는 라인웍스와 케어콜 외에도 일본 B2B 시장에서 다양한 기술 기반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일본 리전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장 중이며 게임 산업 진출을 위해 지오피, 클루커스 등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 중입니다. 
 
아울러 네이버랩스와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트윈, 로봇,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빌딩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현재 일본 내 유수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논의 중입니다. 
 
김유원 대표는 "각 나라가 안고 있는 사회적 과제를 기술로 풀어가는 것, 그것이 네이버클라우드가 B2B를 통해 지향하는 궁극적인 방향이자 우리가 말하는 '소버린 AI'의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현장 중심의 B2B 서비스를 구체화해 일본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라인웍스'의 1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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