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소폭 오르며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나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5.19포인트(0.17%) 오른 3059.4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9.50포인트(0.31%) 내린 3044.78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개인은 홀로 1526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1억원, 835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에너지 관련 기대감이 반영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56%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장 막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이날 스테이블코인(가치가 고정된 가상자산) 관련 테마주들도 증시에서 동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한컴위드(054920)는 전 거래일 대비 29.96% 오른 488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최근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실물연계자산 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습니다.
쿠콘(294570)은 28.32% 급등했습니다.
다날(064260)(14.64%)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 출원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고
더즌(462860)(2.35%)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66포인트(0.34%) 오른 778.4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1.61포인트(0.21%) 내린 744.19으로 개장 후 줄곧 770선에서 등락을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은 135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723억원, 55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7월9일로 정해두었던 상호관세 재개일을 8월1일로 늦추며 협상 기한을 확보하는 모습"이라며 "트럼프의 압박 속에서 불안심리 확산이 불가피하지만 서면 통보 이후 반복될 수 있는 TACO(Trade Agreement Call Option) 트레이드 기대감이 불안심리를 일부 상쇄했다"고 말했습니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시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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