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3130선을 돌파하며 3년10개월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관세 리스크가 부각되는 가운데서도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정책 기대감에 개인투자자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79포인트(0.60%) 오른 3133.74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1년 9월17일(3140.51) 이후 3년10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지수는 10.78포인트(0.35%) 상승한 3125.73으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이면서도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개인이 430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52억원, 57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이 모두 약세를 보이거나 보합권에 머물며 관세 충격을 받고 있다"며 "증권주와 방산주 등 이른바 '관세 무풍주'들의 수혜는 당분간 유효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12포인트(0.78%) 오른 790.36으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포인트(0.27%) 오른 786.33으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억원, 51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68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0.15%) 오른 1375.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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