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 파이 키우는 '주식회사 대한민국' 만들어야"
"혁신 넘어 초혁신 경제 필요"
"R&D 예산 줄이지 말았어야"
2025-06-29 19:53:54 2025-06-29 19:53:54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경제 파이를 키워 세금이 많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3년 연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세수 결손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세금을 올리기는 쉽지 않고, 파이가 적은 곳에서 세금을 걷으면 부족하다"며 "초혁신 경제를 통해 파이를 키우고, 세금이 많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 경쟁력을 키워 세계 1위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돈을 많이 벌어오면 국민이 복지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 '주식회사 대한민국'"이라고 했습니다.
 
구 후보자는 "주식회사는 비용·수익 개념을 포함하는 것으로, 잘못 투자해 수익이 안 나면 망한다"며 "대한민국도 투자를 제대로 해 수익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비용을 줄이든, 효율성을 높이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든 하면 나라가 발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대혁신은 모든 분야에서 필요하지만 가장 빨리 해야 하는 곳이 경제 분야"라며 "할 수만 있다면 낡은 시스템을 바꿔 현재 환경과 시대 상황에 맞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래야 주식회사 대한민국이 세계 1등이 될 수 있다"며 "제가 경제부터 집중해 혁신을 이끌고, 이후 사회·행정·정치 전반으로 혁신이 확산되면 진짜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는 윤석열정부의 경제정책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국가 발전의 원동력인 연구개발(R&D) 예산을 줄이기보다는 성과가 나지 않는 부분을 성과가 나는 분야로 전환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고 답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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