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과 관련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 대통령 취임 후 한국갤럽의 첫 직무 평가입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해 27일 공표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직무 수행 긍정률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84%로 가장 높았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각 71%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14%) △추진력·실행력·속도감(13%) △소통,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8%) △인사(6%) △직무 능력·유능함, 외교, 열심히 한다·노력한다(이상 5%) △서민·복지, 국민을 위함, 공약 실천(이상 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21%, 의견 유보는 15%로 나타났습니다. 부정 평가의 경우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외교·NATO 불참(이상 20%)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12%) △인사(10%)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3%, 국민의힘 23%,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각 4%, 무당층 24%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3일 조사 결과 대비 민주당 지지도는 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평가는 '적합하다' 43%, '적합하지 않다' 31%, '모름·응답 거절' 25%를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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