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리박스쿨 의혹은 댓글 내란사건"
"김문수·국힘과 한몸 정황 드러나"…진상규명 촉구
2025-06-01 12:04:00 2025-06-01 12:17:38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민주당은 1일 이른바 리박스쿨이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의혹과 관련해 "리박스쿨이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과 한몸이라는 정황이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며 "댓글 내란 사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호중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극우 여론 조작 부대가 자손군이라는 이름으로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 조작팀을 운영하고 조작에 참여한 청년들을 가짜 자격증으로 초등 늘봄학교 강사로 투입시켜서 우리 아이들에게 극우 세뇌교육을 해 왔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리박스쿨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을 딴 운영단체이며 자손군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군대의 줄임말입니다. 
 
윤 본부장은 "리박스쿨은 지난달 27일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 주선으로 이재명 후보 교육정책 비판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면서 "(지난달) 23일에는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가 포함된 자유대한민국수호여성연대라는 이름으로 이인선 의원 주선으로 소통관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18년) 당시 손 대표가 이끄는 장학회가 총선 대비 정치 교실을 운영했고 그중 한 강의의 강사가 김문수 후보였다"며 "뿐만 아니라 김문수 후보의 사실상 후견인인 전광훈 목사의 며느리가 이 단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 본부장은 "이런데도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우기고 있다"며 "불법으로 선거 결과를 조작하려는 이번 사건을 우리는 선거 부정, 댓글 내란 사건이라고 부른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윤 본부장은 "어린아이들이 방과 후 학교, 돌봄교실을 통해서 접하게 되는 역사 교육에 극우 사상 교육, 잘못된 역사관이 끼어들고 있다는 이런 극우세력의 침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매우 우려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윤석열 내란세력의 댓글 공작과 리박스쿨의 늘봄교실 극우 사상 교육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당에 진상조사기구를 설치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건영 민주당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 수석부실장도 이날 회의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3당 위원들은 오늘 오전 경찰청을 찾아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면담했다"며 "극우 댓글팀 댓글내란과 관련하여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수석부실장은 "국민의힘과 연관성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윤석열씨 등 극우 내란 세력과의 연결 고리는 없는지 뿐만 아니라, 김문수 후보가 직접 지시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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