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토론) 이재명 "전광훈 못끊어내나"…김문수 "이석기 후예와 단일화"
이재명 "김문수, 내란 세력과 단절할 의사 없어보여"
김문수 "울산 북구 진보당 의원, 통진당의 후예 아닌가"
2025-05-23 21:29:36 2025-05-23 21:29:36
[뉴스토마토 이선재 인턴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2차 TV 토론회에서 '내란' 이슈를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에게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극우 세력들과 여전히 깊은 관계를 맺고 있어 보이는데, 전광훈 같은 극우세력과 단절할 생각은 없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내란 수괴 윤석열씨를 계속 비호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단절할 생각이 혹시 없는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후보는 "거꾸로 묻겠다. 이 후보는 (지난해 총선에서) 진보당하고 연합 공천해서 울산 북구에 국회의원을 당선시켰다"면서 "진보당 이석기, 바로 통진당의 후예 아닌가. 그게 내란이지"라고 맞받았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이 어떤 내란 세력하고 어떻게 했다는 것인지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재차 "말씀을 피하시는 것을 보면 단절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며 "지금까지 하신 발언들을 보면 여전히 내란 세력을 비호하는, 전광훈 목사가 감옥에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관계를 청산하지 못한 것 같은데 매우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향해서도 "12월 3일 밤, 말다툼을 하면서 결국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왜 안 했는지 일단 궁금하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음모론적이고 세상을 삐딱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면서 "택시를 타고 국회 쪽으로 이동하는 와중에 170명 가까이 들어갔다는 것을 보고 밖에서 항의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선재 인턴기자 seonjaelee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