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재 인턴기자] 국가정보원(국정원)은 이스라엘-이란이 휴전에 합의했지만, 교전이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현안 보고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이와 같이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스라엘은 국내 정치 상황과 맞물려 정치적 고려에 따라 전쟁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란 역시 내부 혼란을 수습하면서 영향력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 전쟁에 나설 수도 있는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와 별도로 21개월째 지속 중인 가자지구 전쟁도 휴전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라며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계속 추구하고 있고 하마스는 조직의 생존을 위해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후티, 시리아와 레바논 간 교전도 지속되고 있고 확대될 수 있는 불씨가 남아 있다"라며 "이런 가운데 우리 교민 안전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라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호르무즈 해협을 위시한 인근 해협을 운항 중인 우리 선박에 대한 안전을 위해서 여러 정보를 가동하고 있다"라며 "공항, 항만의 안전도 지속적으로 모니터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동의 무장 단체, 테러 조직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라며 "국정원은 중동 전세 불안이 경제 안보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급망 위기 징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경보 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국정원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황과 일부 북한군의 추가 파병 여부도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쿠르스크 재건을 위한 공병과 건설병 6000명을 (북한이) 추가 투입하기로 러시아 측이 이미 발표한 바 있다"라며 "빠르면 7~8월에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선재 인턴기자 seonjaelee9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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