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끝내 협상 ‘결렬’…“내일 총파업 돌입”
노조 “경영진 의사결정 지연으로 조정 종료”
사측 “노조 과도한 요구, 경영 원칙 흔들려”
2026-05-20 12:10:11 2026-05-20 12:10:11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 협상이 정부의 중재에도 끝내 결렬됐습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조정안에 동의하지 않는 사측에 유감 의사를 표하며, 오는 21일 예정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노조의 과도한 요구가 경영의 기본 원칙을 흔들 수 있어 수용하지 못했다며 마지막까지 문제 해결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총파업 예고시점을 하루 앞둔 2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3차 사후조정 회의를 마친 뒤 노사협상 결렬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 위원장은 20“1922시경, 노동조합은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하였으나, 사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에 중노위 위원장이 조정 불성립을 선언하기 직전 여명구 사측 대표교섭위원이 거부 의사를 철회하며, 시간을 요청했고 3일차까지 연장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2011, 사측이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반복할 뿐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결국 중노위 진행에 의해 사후조정은 종료됐다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사후조정 절차가 종료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후조정 결렬에 따라 노조는 21일부터 총파업 일정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최 위원장은 노조는 예정대로 내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한다파업 기간 중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도 사후조정 종료에 따른 입장문을 배포하고 조정안을 수용하지 못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사측은 사후조정에서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노조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특히 노조는 회사가 성과급 규모와 내용 대부분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사업부에도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이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으로, 이 원칙을 포기할 경우 저희 회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했습니다.
 
결국 마지막 핵심 안건이었던 성과급 배분 비율을 놓고 노사 간 간극이 좁혀지지 않은 것이 이번 막판 협상의 결렬의 주요 이유로 보입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재원으로 부문 70%, 사업부 30%의 비율로 배분하자고 요구했던 반면, 사측은 성과주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우려로 팽팽히 맞서왔습니다.
 
삼성전자는 노조의 총파업 강행 방침에 어떠한 경우에라도 파업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회사는 추가 조정 또는 노조와의 직접 대화를 통해 마지막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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