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이스라엘 휴전 발효…위반 말라"
이스라엘 "트럼프 휴전 발표 후 이란측 공격으로 4명 사망"
이란 국영TV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구걸하듯 요청" 주장
이스라엘 미사일에 이란서도 9명 숨져
2025-06-24 15:31:58 2025-06-24 15:31:58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사실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선언 이후에도 이란측의 공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데에 따른 반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휴전은 이제 발효됐다. 이를 위반하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이스라엘-이란 갈등 속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주택가에서 응급 구조대원들이 작업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제공, 연합뉴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공격을 중단하고, 12시간 후 이스라엘도 공습을 멈추며 다시 12시간이 지나면 '전쟁이 종료된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이란 국영TV는 이스라엘과의 휴전 시작을 공표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휴전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양국의 긴장 상태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완전한 휴전' 발표 이후 이란으로부 6차례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구조당국 마겐 다비드 아돔(MDA)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남부 도시 베르셰바에서 최소 4명이 사망했고 8명이 부상했습니다. 
 
<CNN>보도에 따르면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하면서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 경보가 반복적으로 울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베르셰바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도 이란 서부의 미사일 발사대를 겨냥해 공격하는 등 이란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타스님통신을 인용해 이번 공습으로 북부 길란줴서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TV는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요청이 "애원하는 듯한 방식(in a begging manner)이었다"면서 "미국의 침략에 대응한 이란 혁명수비대의 성공적인 미사일 작전과 사랑하는 우리 국민의 본보기 같은 저항과 단결은 적에게 휴전을 강요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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