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한국투자증권, 점유율 앞세워 실적도 '쑥'
IB·자산관리 중심 포트폴리오 수익성 우수
자본적정성 2년간 정체 후 반등 추이
2025-05-21 15:20:06 2025-05-21 15: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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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성은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실적을 키운다. 강점인 투자은행(IB) 부문과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위탁매매 점유율도 높였다. 비용관리와 조달 측면도 우위에 있어 대응능력이 우수한 축에 속한다.
 
한국투자증권 본사(사진=한국투자증권)
 
21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1분기 순영업수익은 8395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성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사가 취급하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데, 특히 IB가 강점이다.
 
올 1분기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순영업수익 점유율은 13.8%에 달한다. 이 중 IB부문은 13.9%로 전년 말 11.7%에서 3개월 만에 빠르게 올랐다. 자산관리와 위탁매매도 각각 11.7%, 7.7%로 높은 수준이다. 위탁매매는 전년 말에 비해서도 올랐는데, 미국 주식 거래대금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위탁매매 서비스 부문에서 상위권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자회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대외 인지도를 바탕으로 펀드판매와 자산관리부문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순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도 확대됐다. 위탁매매와 자산관리(WM), IB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실적을 낸 덕분이다. 1분기 영업수익은 금융손익, 자기매매, IB손익, 위탁매매손익 순으로 컸다. 특히 자기매매의 경우 전년 동기 423억원에서 1543억원으로 실적이 대폭 뛰었다. 지난해 온기 실적이 912억원임을 감안하면 1분기만에 절반 가량의 실적을 거둔 셈이다.
 
강점인 IB수익은 2023년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부터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IB부문 수익은 424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 1분기 관련 수익은 127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069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하락했던 총자산순이익률(ROA)도 다시 상승세다. 2023년 2.8%를 기록한 뒤 지난해 1.5%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1분기 다시 2.1%로 올랐다. 특히 같은 기간 업계 평균 ROA는 1.2%로,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정순자본비율도 지난해 말에 비해 상승했다. 1분기 한국투자증권의 조정순자본비율은 169.3%다. 지난해 말 164.3%에서 소폭 올랐다. 올 3월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영업용순자본도 전년 8조9269억원에서 9조6464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대손비용부담이 줄었으나,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지난 3월 말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율은 3.7%다. 석달 전 2.5%에 비해 악화됐다. 요주의이하자산이 3개월 만에 6775억원에서 8136억원으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업계 최상위권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다각화된 이익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지표가 양호하나 부동산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저하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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