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자체 쇄신안 발표…"처장 국회 출석 의무화"
TF 꾸려 조직쇄신 착수…개방형 감사관 도입
2025-05-20 21:28:24 2025-05-20 23:18:47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대통령경호처가 외부 견제와 내부통제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 쇄신에 나섰다고 20일 밝혔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지난 1월 윤석열씨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호처는 지난달 안경호 처장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호처 조직쇄신 전담팀(TF)을 발족하고, 해결 과제와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조직쇄신 TF는 우선 외부견제 강화 차원에서, 경호처장의 국회 출석 의무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최근 조직개편에서 준법담당관 직위를 신설했습니다. 개방형 감사관을 도입·공모하기 위해 관련 법령도 개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경호처·경호지원부대 개편 방안,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시스템 도입을 정책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정치적 중립 의무 준수를 위한 내부 교육과 점검 체계도 강화합니다.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상시교육 및 평가 시스템을 마련하고, 정치적 중립 의무의 법제화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보안 규정과 상명하복의 폐쇄적인 조직문화 특성상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은 내부 소통도 익명게시판 '열린 소통광장'을 통해 개선합니다.
 
한편, 경호처는 12·3 내란사태 이후 윤석열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등 개인에게 충성하는 '사병' 노릇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쇄신안은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6·3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경호처의 존립 자체가 위기라는 우려에서 나온 걸로 풀이됩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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