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변호사' 김계리 입당 신청…국힘, 자격심사위 개최
김용태 비대위장 "현재 입당 대기 상태"
김계리 "제 입당이 뭐라고…당혹스러워"
2025-05-19 20:39:44 2025-05-19 20:39:44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인 김계리 변호사가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윤석열씨의 탄핵 심판 사건 변호를 맡은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 신청을 두고 당원자격심사위를 열기로 했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변호사의 입당 신청과 관련해 "서울시당에 당원자격심사위를 지시했고 아마 조만간 입장이 결정돼서 나올 것"이라며 "현재 상태로라면 입당 대기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입당 신청자의 당원 자격 여부를 심사하기 위한 당원자격심사위를 중앙당 및 시·도당에 두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김 변호사는 윤석열씨의 탄핵심판 사건 변호 당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저는 계몽됐습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윤어게인' 신당 창당을 발표했다가 유보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김 변호사의 입당 신청으로 윤씨의 탈당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통령 탈당과 김 변호사 입당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윤 전 대통령 탈당의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새 가족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당원이라고 환영한다고 이미 통보해놓고 자격심사를 다시 하는 절차가 또 있는지 당원이 처음이라 당혹스럽다"며 "제 입당이 뭐라고 이런 잡음인 건지"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윤씨가 국민의힘 탈당선언을 한 지난 17일 "오늘 생에 처음으로 당적을 가지기로 하고 (국민의힘) 입당신청을 했다"고 알렸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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