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이재명 지지 선언…"국민의힘·개혁신당 가짜보수"
김상욱·김용남 이어 '이재명 빅텐트' 합류…"뺄셈 아닌 덧셈 정치 해달라"
2025-05-19 18:08:22 2025-05-19 18:08:22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19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민주당 유세에서 "국민의힘도 개혁신당도 결국 가짜 보수, 가짜 개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기까지 오는데 큰 용기가 필요했다"며 "국민 여러분이 내란 종식에 대한 목소리를 끝까지 내주셨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를 향해 '포용의 리더십'을 갖췄다며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허 전 대표는 "(지지 선언은) 이재명 후보가 일관된 리더십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사실 제가 반대에 있는 대표임에도 1년간 같은 태도, 배려, 실행력을 보였다. 그것이 진짜 포용의 리더십이라 믿는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분열이나 혐오를 말하지 않는다"며 "가짜 개혁이 아니라 진짜 개혁. 무책임이 아닌 진짜 책임. 무례한 무능함이 아니라 겸손한 유능함에 선택하려 한다"며 이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상욱 의원과 김용남 전 의원에 이어 보수 인사로 꼽히는 허 전 대표가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힌 겁니다.
 
허 전 대표는 "뺄셈 정치 안 하고 덧셈 정치하는 사람이 누군가"라며 "이재명 후보께 부탁드린다. 진짜 정치, 진짜 개혁, 진짜 국민만 바라보는 대한민국 꼭 보여주시겠냐"고 당부했습니다.
 
이 후보는 허 전 대표를 '새 동지'라고 환대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정치를 해보자"라며 "서로 존중하고 역할을 인정하고, 차이를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 그리고 줄여나가다 도저히 안 되는 지점에 이르면 그 중간 어디서 누군가가 정해야 한다. 그게 국민이 맡긴 권력 기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지금 이 순간은 미래의 누군가가 이 사진을 볼 때 '바로 대한민국이 퇴행의 위험을 이겨내고 희망의 미래를 선택한 그 결정적 역사적 순간이다'고 말할 것"이라며 "그 길 맨 앞에 제가 서겠다. 희망 새롭게 만들고 퇴행·폭력 이겨내고 희망의 나라로 향해 나아갈 때"라고 말했습니다.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19일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사진=뉴시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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