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성년의 날을 맞아 청년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고소득 전문직 근로자 주 52시간제 예외, 청년 결혼 3·3·3 주택 등이 담겼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19일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은 19일 "최근 '그냥 쉬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대인관계가 단절되고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고립·은둔 청년들이 지난해 2년 새 2배나 증가했다는 점은 우리 경제의 성장 및 활력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상황이 엄중하다"며 공약 발표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김 후보는 △청년 기회 확장 △사회 진출 부담 경감 △직장 환경 개선 △결혼 비용 경감 등을 약속했습니다.
청년 기회 확장 측면에서 대표적으로 채용 과정의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는 '공정채용법 제정'을 공약했습니다. 현행 채용절차법을 전면 개정해 채용 과정에서의 청탁·금품수수·사적 인연 개입 등 부당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및 채용 단계별 객관적 기준·절차 공개 의무화한다는 내용입니다.
국방의 의무에 쏟는 청년의 시간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군 가산점제 도입도 내걸었습니다. 여기에 군 복무 중 군에서 수행한 직무에 대한 '직무 증명서'를 발급하고 민간기업에서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경력 인증 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일한 만큼 보상받는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 고소득 전문직 근로자를 주 52시간제에서 예외로 뒀습니다. 국민의힘은 "일 잘하는 김 대리가 김 부장보다 더 받을 수 있도록 임금체계를 개편에 능력을 마음껏 펼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청년 결혼 3·3·3 주택'으로 돈 걱정으로 결혼을 포기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결혼·첫아이 출산·둘째 아이 출산에 각각 3년,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정책인데요. 주거비 지원 주택을 매년 10만호 공급한다는 구상입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국민 매일 약속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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