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예슬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 7명이 새로 충원됐습니다. 19일 공수처에 따르면,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5명 등 7명의 임명을 지난 16일 재가했습니다. 지난해 9월 공수처가 대통령실에 검사 임명을 제청한 지 9개월 만입니다.
공수처는 이날 이주호 권한대행이 임명을 재가한 검사 7명 중 6명은 오는 26일자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직 군인 신분인 1명은 의원 면직 절차를 거친 즉시 임명할 계획입니다. 이번 임용으로 공수처 검사 정원 25명 중 21명 채워지게 됐습니다.
공수처는 "이번 충원으로 그간 인력 부족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해소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공수처는 그간 인력난을 겪어왔습니다. 공수처 검사로 임명되려면 대통령 재가를 받아야 하는데, 대통령 신분이던 윤석열씨는 지난해 9월 공수처 인사위원회가 추천한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2명 등 총 3명의 검사 임명 재가를 미뤘습니다. 이듬해 1월 공수처는 결원을 충원하기 위해 추가로 4명의 검사의 임명을 대통령실에 제청했지만, 한덕수·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도 공수처 검사의 임명을 재가하지 않았습니다.
정부과천청사 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모습. (사진=뉴시스)
새로 임명된 부장검사는 나창수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연수원 31기,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와 김수환 변호사(33기, 전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입니다.
평검사는 △최영진 법무법인 태하 변호사(41기, 전 국가정보원 준법지원관) △원성희 국군복지단 법무실장(42기, 국방부 국군복지단 소령) △최정현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변호사(43기) △이정훈 경감(변시 3회, 전 서울강남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이언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변시 5회, 전 드루킹 진상규명 특별검사 수사관) 등입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국민적 관심 사항이 높은 사건들을 다수 수사 중이나 수사 인력 부족으로 수사 진척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검사 임명으로) 한층 수사 추진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공수처는 검사 결원 4명도 상반기 중 인사위 심의를 거쳐 충원할 계획입니다.
강예슬 기자 yea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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