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연 "'룸살롱 접대 의혹' 사실 아니다" 부인
19일 윤석열 형사재판 공판 시작 전 입장 밝혀
"그런 데 가서 접대 받는단 생각 해본 적 없어"
"법 정한 절차에 따라 신속 공정하게 재판 매진"
2025-05-19 11:27:56 2025-05-19 15:30:20
[뉴스토마토 강예슬 기자] 내란 수괴 윤석열씨의 형사재판을 맡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가 19일 민주당에서 제기된 '룸살롱 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지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윤석열씨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사건 재판 진행에 앞서 "아마 다들 궁금하게 생각하시고, 이야기를 안 하면 재판 자체가 신뢰받기 어렵다는 생각에 말씀드린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입을 열었습니다. 
 
지귀연 부장판사가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서 열린 윤석열씨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하기 전 언론 공개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 때문에 우려와 걱정이 많은 상황 잘 알고 있다. 그런데 평소 삼겹살에 소맥(소주+맥주)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며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를 받는다는 생각 해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그런 시대가 아니다. 삼겹살에 소주 사 주는 사람도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중요 재판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판사 뒷조사, 뒷조사에 의한 계속적인 의혹 제기를 통한 외부 자극이나 공격에 대해 재판부가 하나하나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 진행에 영향 미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재판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재판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귀연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은 지난 14일 처음 나왔습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 접대를 받았다'라는 구체적 제보를 받았다"며 "그 판사가 (윤씨를 재판을 하는) 지귀연 부장판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관련 의혹을 입증할 사진도 가지고 있다고 했으나 아직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강예슬 기자 yea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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