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진주=이효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 셋째 날인 14일 경남 지역을 훑으며 표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오전 일정으로 경남 진주를 찾아 "과학기술·교육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진주중앙시장 일대를 방문해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진주 광미사거리에서 '진주를 새롭게 앞으로'란 문구가 적힌 연단에 올라 "이곳을 이전에 와보니 사천 항공우주기지가 생겨서 잘 발전되고 있는 것 같다"며 "항공우주산업도 잘될 수 있도록 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비행기만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사체도 잘 만들어서 저 달나라로, 화성으로 우주로 가는 위대한 진주, 사천, 경남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적극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학생들도 잘 공부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적극 지원해 연구개발(R&D) 예산 등을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국민의힘은 우주·과학기술 분야 R&D에 대한 예산·입법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지금은 과학 시대, 국정의 중심에 과학 연구를 세우겠다"며 "국가 예산지출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과학기술인의 지위·처우·권리 보장을 위한 '과학기술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아울러 인공지능(AI)·과학기술·정보통신 담당 부총리를 신설해 연구개발을 뒷받침할 예산과 조직을 부여하고, 세계 주요국 과학계와 협력할 수 있는 과학특임대사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전략기술 R&D 예산은 5년 내 1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기초 연구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고용노동부 장관이었던 이력을 언급하면서 "제가 장관 할 때 학생들이 항공우주 부문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아이들은 자동차 어렸을 때부터 갖고 놀고, 배도 잘 알지만, 항공우주 어렵게 생각하는데 어릴 때부터 교육을 잘해야 하고, 이를 통해 항공우주 분야에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변 일대 거제, 통영, 경남 모든 부분에서 훌륭 교육도시 되고 발전하도록 교육 대통령, 과학기술 대통령이 되겠다"며 "진주 정신, 호국 정신인 '논개 정신', 과학 하는 정신, 경제 민생 챙기는 정신, 듬뿍 받아서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날 김 후보는 진주를 시작으로 경남 사천에 항공정비업체를 방문합니다. 연이어 창원과 밀양, 양산 등 경남을 두루 거치는 일정을 통해 경남 민심 잡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진주=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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