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분기 영업익 6139억…“선대 확충, 신규 서비스 확대”
매출액 2조8547억…전년비 23%↑
영업이익률 21.5%…글로벌 톱 수준
선대 확충, 신규 서비스 확대할 것
2025-05-14 15:40:54 2025-05-14 15:40:54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HMM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조8547억원, 영업이익이 61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51%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한 739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1.5%로 글로벌 톱클래스 수준입니다.
 
HMM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그단스크’호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서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HMM).
 
HMM은 미국 보호관세 정책으로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선대 확충 및 대서양, 인도-북유럽 등 신규 서비스 확대, 관세 영향이 낮은 지역에 대한 영업 강화 등 물량 증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분기 평균 2010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평균 1762포인트로 하락했습니다. SCFI는 올해 초부터 지속 하락해 1분기 말 1300포인트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HMM은 미국 국가별 관세 협상 영향 본격화로 수요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글로벌 선사 선복량 증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 해운·조선 견제, 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 여부 등 공급망 변동성 심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중국발 미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수급 불안정성이 커지고 마켓 운임이 하향세를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HMM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23년 발주한 9000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올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서비스에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HMM 관계자는 “2030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선대 확보,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 부문 고수익 화물 발굴,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통한 비용절감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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