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 인력, 한달새 6400명 감소…'고객 이탈' 여파
2026-01-14 11:10:25 2026-01-14 11:11:23
쿠팡 본사 전경(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쿠팡 물류센터에서 최근 한 달간 무급휴가와 채용 축소 등으로 6000명 넘는 인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지난해 12월 중순 전국 주요 물류센터 상시직(정규·계약직)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공지한 뒤 약 한 달간 신청자가 5000명을 넘었습니다.
 
주문 물량 감소에 따른 인력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물량 감소의 근본적인 이유는 지난해 11월 사상 최대 규모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쿠팡 측의 무책임 대응에 뿔난 소비자들이 탈팡으로 분노를 표출한 것에 대한 여파로 해석됩니다.
 
물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전에는 무급휴가 신청자가 월 100명 안팎이었는데 최근 크게 늘었습니다. 이는 물량 감소에 따라 회사 측이 무급휴가 활용을 적극 안내하면서 신청 규모가 커진 것이죠.
 
채용 축소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CFS의 신규 채용 인원은 전달 대비 약 1400명 감소했으며 줄어든 인력의 대부분은 단기 일용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일용직 근무 신청을 해도 조기 마감되거나 배정이 이뤄지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한 달간 무급휴가 신청 인원과 감소한 신규 채용 인원을 합치면 줄어든 인력 규모는 6400명에 이릅니다.
 
CFS는 지난달부터 일부 물류센터에서 일용직 근무자의 지속 근무를 장려하기 위해 지급하던 신규 인센티브도 중단했습니다. 
 
쿠팡은 경기도와 대구, 대전 등 주요 지역에서 매년 개최해온 채용박람회 역시 올해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집니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480만명으로, 월초 대비 17.7% 감소했습니다. 결제액도 11월 1주차 대비 12월 3주차에 7.7%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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