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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예진 기자]
한신공영(004960)이 지난해 영업이익률 개선에 성공한 가운데 종속회사 지분을 매각하면서 재무지표가 2020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향후 자체사업 관련 선투자 소요와 운전자본부담 등이 존재하나 부채비율이 200% 이내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부채비율은 200% 이하일 때 안정적이라고 평가된다.
(사진=한국기업평가)
24일 한국기업평가는 한신공영이 신규 착공 물량의 개선된 원가율과 채산성이 양호한 자체사업 기성에 따라 점진적인 외형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23년 한신공영은 준공 현장 관련 돌관공사 원가 부담 증가와 인건비 부담 등으로 매출원가율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EBIT/매출액)이 1.1%까지 하락한 바 있다.
앞서 영업이익률은 2020년 7.7%로 최근 5개년 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재료 부담 확대 등으로 인해 2021년 3.4%, 2022년 3.2%로 지속 축소됐다. 2023년 이전 자체사업 관련 용지 매입과 공정 진행에 따른 선수금 감소 등으로 운전자본부담도 확대됐다.
이에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역시 악화됐다. 2020년 179.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던 부채비율은 2021년 212.8%로 33.4%포인트 급증했다. 이어 2022년에는 223.3%, 2023년에는 227.9%로 확대됐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같은기간 33.4%, 44.1%, 43.9%, 45.3%로 늘었다.
다만 지난해에는 종속회사 세교PFV 지분을 188억원에 매각하면서 부채비율이 196.7%, 차입금의존도가 33.9%로 줄었다. 지난 2023년말 세교PFV의 부채규모는 2032억원에 달했지만, 지분 매각으로 인해 종속회사에서 제외되면서 차입금이 감소한 영향이다.
(사진=한신공영 홈페이지)
향후에도 점진적인 이익창출력 회복을 통해 재무구조를 유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에는 진행중인 자체사업들이 완료되면서 외형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2026년 이후 주운정3지구, 양주덕계, 평택브레인시티 등 신규로 진행중인 자체사업의 기성이 본격화되며 매출이 회복되고, 신규 착공 프로젝트의 개선된 원가율 등을 감안 시 점진적인 이익창출력 회복이 예상된다.
기존 자체사업 준공에 따른 순차적인 입주와 공사대금의 점진적 회수를 통해 운전자본부담을 일정 수준 통제하며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현재 한신공영의 연결기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잔액은 1903억원으로, 차입잔액이 1002억원에 이르는 포항학산의 경우, 2025년 3월말 분양률 73.7%로 우발채무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은 낮은 수준이다. 수원당수는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으로 분양성과 등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1년 내 상환을 완료해야 하는 단기차입금에 대한 부담은 다소 높은 수준이다. 한국기업평가는 한신공영의 지난해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667억원으로 단기차입금(4589억원) 대비 낮아 상환 부담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담보 여력 등을 감안시 일정 수준의 유동성 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차입금 등과 관련해 담보로 제공된 담보제공자산의 장부가액은 9897억원에 달했다.
박찬보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직접 담보대출 관련 단기차입금 1961억원과 장기차입금 1018억원으로 담보를 활용한 차환 또는 만기 연장 가능성 높은 수준"이라며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 자금을 활용한 차환 가능성도 높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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