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 자폭무인기 공격 대응 첫 합동상륙훈련 돌입
마라도함 등 함정 17척, 항공기 19대, 병력 3200여명 투입
2025-04-24 10:37:54 2025-04-24 13:45:00
해병대 장병들이 지난해 9월 1일 포항 독석리와 화진리 해안 일대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 상륙훈련에서 지역 내 중요지형 및 목표를 확보하는 작전을 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해군과 해병대가 이번 주부터 병력 3200여명과 함정·항공기 등을 투입한 가운데 여단급 합동상륙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처음으로 자폭드론 공격 등 미래 상륙작전의 다변화된 위협에 대비한 훈련이 시행됩니다.
 
해군·해병대는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상륙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2025년 여단급 합동상륙훈련을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합동상륙훈련은 상륙작전 계획 수립 단계부터 병력·장비의 함정 탑재, 작전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실제 연습, 함정의 작전 구역 이동, 상륙 목표 도달, 임무 달성이 이루어지는 최종 단계인 결정적 행동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팀워크와 합동성이 요구되는 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대형 수송함인 마라도함(LPH·1만4500t급)을 비롯한 해군 함정 17척과 P-3 해상초계기, UH-60 해상기동헬기, 마린온(MUH-1) 상륙기동헬기, KF-16 전투기 등 항공기 19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22대, 민간 동원 선박 8척, 육·해·공군·해병대 병력 3200여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해군·해병대는 "상륙군의 안전한 목표 지역 이동을 위한 호송작전, 상륙 지역 은밀 정찰을 통한 정보수집 및 수중 장애물을 처리하는 선견부대작전, 해상·공중 돌격을 통한 해안 거점을 확보하는 결정적 행동 등을 통해 합동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해군·해병대는 이번 훈련에서는 처음으로 미래 상륙작전의 다변화된 위협에 대비한 훈련이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소형 대공표적기를 이용한 적 자폭형 무인기 대응 및 대공 실사격훈련, 무인기를 활용한 실시간 상륙해안 정찰 및 육상 표적 가시화, 상륙 해안에 실제와 유사한 장애물을 구축하고 이를 극복하는 훈련 등이 그것입니다. 
     
합동상륙훈련 지휘관인 해군 5기뢰상륙전단장 강명길 준장(진)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합동상륙작전 수행절차를 숙달하고 합동자산 운용을 통한 합동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해군과 해병대가 원팀이 돼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상륙군부대장인 해병대 1사단 작전부사단장 김태원 준장(진)은 "이번 여단급 합동상륙훈련을 통해 다변화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상륙작전의 모델을 정립하게 될 것"이라며 "해군·해병대의 완벽한 합동상륙훈련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주고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는 국가 전략기동부대의 능력과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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