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산불 현장서 위협 당해…경호원 제지
이재민 대피소 방문 후 길에서 겉옷 가격 당해
2025-03-27 20:29:13 2025-03-27 20:29:13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만나러 간 자리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위협을 당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경북 의성군 점곡체육회관에 마련된 산불 이재민 대피소에서 피해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27일 오후 경북 영양군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인 영양군문화체육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이재민을 만나고 길을 나선 이 대표는 손을 들고 주민들과 인사하는 과정에서 검은색 상의를 입은 행인이 휘두른 외투에 맞았습니다. 
 
이 대표와 함께 걷던 경호원이 즉각 행인을 붙들어 제지했는데요. 이후 민주당에서는 외투를 휘두른 인물은 이재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외투를 휘두른 인물에 대해 "화마에 집이 피해를 입고 주변 사람들도 희생되면서 감정이 격양됐을 것으로 이해한다"며 "할아버지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경찰에 선처를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전날 오후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이날 의성·청송·영양 소재 이재민 대피소와 산불 피해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이후 피해자 분향소로 마련된 곳에서 조문도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 대표를 향한 '암살 위협설'이 제기된 후 민주당 요청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신변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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