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48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4.6%
[전체 응답자 대상 범보수 대선후보 신뢰도]
김문수 25.0%
유승민 11.0%
한동훈 9.0%
홍준표 6.6%
오세훈 6.2%
안철수 2.9%
이준석 2.7%
[보수층 대상 범보수 대선후보 신뢰도]
김문수 36.9%
홍준표 9.4%
한동훈 9.3%
오세훈 7.8%
유승민 7.6%
이준석 3.2%
안철수 2.1%
[전체 응답자 대상 이재명 신뢰도]
매우 신뢰 33.7%
대체로 신뢰 11.0%
대체로 불신 4.5%
매우 불신 48.4%
[진보층 대상 이재명 신뢰도]
매우 신뢰 56.5%
대체로 신뢰 21.2%
대체로 불신 3.6%
매우 불신 17.6%
[탄핵 인용시 국민의힘 행보]
헌재 판결 수용·윤석열과 결별 55.1%
탄핵 부당성 강조·윤석열 관계 유지 39.6%
[2심 유죄시 이재명 행보]
차기 대선 불출마 53.3%
차기 대선 출마 41.5%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43.4%(7.0%↑)
민주당 37.6%(11.1%↓)
조국혁신당 4.8%(1.4%↑)
개혁신당 2.7%(1.5%↑)
진보당 1.0%(-)
그 외 다른 정당 1.7%(0.2%↓)
없음 8.4%(1.1%↑)
잘 모름 0.5%(0.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아킬레스건으로 '국민적 불신'이 꼽혔습니다. 국민 52.9%가 이 대표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48.4%는 "매우 신뢰하지 않는다"며 극단적 불신을 나타냈습니다. 윤석열씨에 대한 탄핵안이 인용되고 조기 대선 국면이 펼쳐질 경우 이 같은 국민적 불신이 이 대표의 대선 가도에 치명타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범보수 진영 대선후보 신뢰도 조사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위에 올랐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7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5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범진보 진영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얼마나 신뢰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4.7%는 신뢰('매우 신뢰한다' 33.7%, '다소 신뢰한다' 11.0%)를, 52.9%는 불신('매우 불신한다' 48.4%, '다소 불신한다' 4.5%)을 보였습니다. 이 외 "잘 모르겠다" 2.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6%로 집계됐습니다. 본 조사의 가중배율은 0.90~1.18입니다. 이번 조사는 정치성향 문항을 '적극적 보수', '다소 보수', '중도', '다소 진보', '적극적 진보'로 나눠 보수층과 진보층을 보다 세분화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8.4% "이재명 매우 불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 70세 이상에서 이 대표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20·30대에서 이 대표를 불신한다는 응답이 60% 안팎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 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충청 등에서도 이 대표에 대한 불신이 50%를 상회했습니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선 신뢰 65.0% 대 불신 32.3%로, 이 대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지만,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30%대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이 대표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보수층 대상, 김문수 36.9% 1위
범보수 진영에선 김문수 장관이 신뢰도 1위에 올랐습니다. '범보수 진영의 대선후보들 가운데 누구를 가장 신뢰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5.0%는 김문수 장관을 지목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1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9.0%)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6.6%), 오세훈 서울시장(6.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9%), 이준석 의원(2.7%) 순이었습니다. '다른 인물' 15.2%, '없다' 17.1%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4.1%였습니다.
보수층으로 한정하면 김문수 36.9% 대 홍준표 9.4% 대 한동훈 9.3% 대 오세훈 7.8%로 네 사람이 상위권에 자리했습니다. 민심에서 10%대 신뢰도를 기록한 유승민 전 의원은 보수층에서 7.6%에 머물렀습니다. 보수층에서 이준석 의원의 신뢰도는 3.2%로, 안철수 의원(2.1%)과 함께 하위권에 그쳤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신뢰도 조사에서도 흐름은 비슷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문수(49.5%), 한동훈(14.6%), 홍준표(12.8%), 오세훈(11.4%) 등으로, 보수층 여론과 궤를 같이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유승민 전 의원의 신뢰도는 1.8%로 매우 저조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김 장관은 모든 세대에서 유일하게 20%대 신뢰도를 기록했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김 장관의 신뢰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김 장관은 호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20% 이상의 신뢰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 김 장관의 신뢰도는 37.1%로, 홍준표 시장(11.2%)을 크게 앞섰습니다. 보수 진영의 또 다른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김 장관의 신뢰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힘 대응에 엇갈린 '2030'
이런 가운데 국민 과반은 윤석열씨에 대한 탄핵안이 인용될 경우 국민의힘이 윤씨와 결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헌법재판소(헌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인용해 대통령직 파면을 선고할 경우 국민의힘이 어떤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5.1%는 "헌재 판결을 받아들이며 윤씨와 결별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9.6%는 "탄핵의 부당성을 강조하며 윤씨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5.3%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40대, 50대, 60대에선 탄핵안이 인용되면 국민의힘이 윤씨와 결별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세대 기반인 40·50대에선 60% 이상이 윤씨와의 결별을 주장했습니다. 70세 이상에선 윤씨와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30대의 경우, 두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과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국민의힘과 윤씨의 결별에 공감했습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절반 이상이 '윤씨와의 결별'을 선택했습니다.
중도층에선 절반 이상이 국민의힘과 윤씨의 결별에 공감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0% 이상이 압도적으로 '윤씨와의 관계 유지'에 공감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절반 이상 "이재명 유죄시 불출마"
아울러 국민 절반 이상은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을 경우 차기 대선에 불출마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재판에서 법원이 1심과 같은 유죄를 선고할 경우 이 대표가 어떤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3.3%는 "차기 대선에 불출마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41.5%는 "차기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5.1%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절반 이상이 2심에서 유죄가 나올 경우 이 대표의 대선 불출마에 공감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인 20·30대에서 절반이 훌쩍 넘는 응답자들이 2심에서 유죄가 나오게 될 경우 이 대표가 대선에 불출마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대표의 대선 불출마를 선택한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수도권과 충청에서도 절반 이상이 이 대표의 대선 불출마에 공감했습니다.
중도층에선 절반 이상이 이 대표의 대선 불출마를 선택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국힘 40.0% 대 민주당 33.2%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3.4%, 민주당 37.6%, 조국혁신당 4.8%, 개혁신당 2.7%, 진보당 1.0%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8.4%, '잘 모름' 0.5%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2주 만에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40%대로 진입하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빠지면서 양당의 지지율 순위가 뒤집혔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20대와 30대, 70세 이상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반면 40대에선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질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에선 민주당이, 대구·경북 등에선 국민의힘이 우세했습니다. 중도층 국민의힘 40.0% 대 민주당 33.2%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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