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심판 선고 당일 '안국역 폐쇄'된다
서울교통공사, 도심 집회 대비 안전대책 총력
2025-03-06 15:50:52 2025-03-06 16:17:02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윤석열씨 탄핵심판 선고일엔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역사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8일 대규모 도심 집회가 예고되면서 특별관리 대책도 시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교통공사는 탄핵심판 선고 당일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 우려가 가중되면 안국역 역사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6일 발표했습니다. 또 인근 지하철역인 종로3가역과 종각역 등을 대상으로는 혼잡 관리 대책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윤석열씨 탄핵 심판 5차 변론기일인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탄핵각하 촉구 집회에서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당장 대규모 도심 집회가 예고된 8일, 교통공사는 본사 재난상황실과 집회 현장 현장지휘소를 구성해 운영합니다.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1·2호선 시청역, 3호선 안국역·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여의도역·여의나루역 총 7개 역사에 평상시 대비 191명 많은 232명의 안전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교통공사에 따르면 해당 역사는 승객 유입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나 역사 출입구 봉쇄 등의 조치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2호선과 5호선 각 2대씩, 총 4대 편성을 비상대기 후 운행해 역사 내 혼잡을 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경찰청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관리를 강화합니다.
 
백호 교통공사 사장은 “대규모 도심 집회에 대비해 공사 자원을 총동원해 최고 수준의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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