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김진태 사실확인서' 공개…"대선 때 김영선이 윤석열 돕자 제안"
수신자는 국민의힘 공관위…총선 앞둔 지난해 1월29일 작성
2025-03-06 12:19:45 2025-03-06 12:33:1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0대 대선 당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윤석열 후보를 돕자'는 제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 지사가 지난해 1월29일 작성한 걸로 추정되는 사실확인서에서 이런 내용이 확인된 겁니다. 해당 문건에서 김 지사는 또 "김영선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선에도 기여해, 그걸 바탕으로 윤 후보에게 협조하도록 끊임없이 오 시장에게 요구한 걸로 알고 있다"라고도 했습니다. 
 
지난 5일 유튜브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겸공뉴스특보'에서는 김 지사의 사실확인서라며 수기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주진우 기자에 따르면, 해당 문서는 2024년 1월29일 작성됐고, 작성인은 김 지사, 수신인은 국민의힘 공관위입니다. 문서는 김 지사가 자필로 작성, 본인이 서명까지 한 형태입니다.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주기자 라이브'에서 공개된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사실확인서. (사진=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사실확인서에서 김 지사는 "본인은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김영선 의원으로부터 함께 윤석열 후보를 돕자는 제안을 받은 사실이 있다"며 "김 의원은 대선 당시에는 원외인사였으나 앞장서 윤 후보를 도왔고, 특히 박완수 국회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전 대표의 협조를 이끌어내는데도 큰 기여를 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특히 김 의원이 오 시장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선에도 기여해, 그것을 바탕으로 윤 후보에게 협조하도록 끊임없이 오 시장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 지사는 2022년 8회 지방선거 당시 강원도지사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명태균씨가 관여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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