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인텔코리아가 고성능·고효율 인공지능(AI) 노트북용 칩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AI PC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습니다.
박승재 인텔코리아 상무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텔 테크 데이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200H시리즈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인텔코리아)
5일 인텔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텔 테크 데이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텔의 최신 노트북용 칩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H/HX 시리즈’를 발표하고, 이 칩이 탑재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주요 제조사들의 노트북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노트북 신제품에 탑재된 200H/HX 시리즈는 고성능·고효율 AI 노트북을 위해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먼저 울트라 200H 시리즈는 최대 16코어를 탑재해 전 세대 대비 게이밍 성능이 최대 22% 향상된 게 특징입니다. AI 연산 성능도 강화돼 플랫폼 기준 최대 99TOPS(초당 최고 99조 회 연산)의 AI 처리 성능을 지원합니다. 코어는 중앙처리장치(CPU)를 구성하는 작은 두뇌입니다.
울트라 200HX 시리즈는 최대 24코어를 탑재해 멀티스레드 성능이 최대 41%, 싱글스레드 성능이 최대 10% 향상됐습니다. 멀티스레드는 한 번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는 능력을, 싱글스레드는 한 가지 일을 빠르게 끝내는 작업 능력을 말합니다.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인텔 측의 설명입니다.
인텔의 최신 노트북용 칩 200H 시리즈가 탑재된 노트북들. (사진=뉴스토마토)
박승재 인텔코리아 상무는 “인텔 코어 울트라 200H와 200HX 시리즈 제품군은 고성능 노트북 분야로 AI PC 시장을 확장할 뿐 아니라, 생산성 및 콘텐츠 제작 등 고성능 노트북 사용자들의 전통적인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인텔은 뛰어난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생태계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AI PC 사용 경험을 제공하며, AI PC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상무는 "올해 출하되는 PC에서 41%가 AI PC로 출고될 것으로 보인다"며 AI PC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AI PC 시장 규모는 2024년 506억1000만달러(약 73조7286억원)에서 2030년 2313억달러(약 336조9580원)로 연평균 28.82%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를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에게 인수할 것을 제안한 것 관련해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여기서 해당 내용을 답해줄 수 있는 분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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