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김동연 "2·28 정신 이어받아 7공화국 열 것"
2·28 기념탑 참배…2·28 회관서 특강
2025-02-27 13:25:48 2025-02-27 14:00:14
[대구=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대구를 방문해 "2·28 정신을 이어받아 제7공화국을 열겠다"고 했습니다. 김 지사가 공식 일정으로 대구를 간 건 취임 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있는 2·28 민주운동기념탑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대구 달서구 2·28 민주운동기념탑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참배 후 김 지사는 기자들을 만나 "애국의 심장,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제7공화국 시작하자는 간절한 호소를 하러 이곳에 왔다"며 "이제는 탄핵이나 정권교체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제7공화국을 만들어서 삶의 교체, 통합에 함께해주십사 하는 호소를 드리고자 대구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전날인 2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으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점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당당하게 잘 대처하리라 믿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후엔 대구 중구 2·28 민주운동기념회관을 찾아 특강을 했습니다. 특강 주제는 '2·28 민주운동…삶의 교체와 경제 대연정'이었습니다.
 
김 지사는 "2·28 민주화운동으로 기억되는 애국의 중심, 건전한 양심의 중심 대구에 새 대한민국 만들고자 하는 호소를 드린다"며 "엉터리·반헌법적 계엄은 꿈도 못 꾸는 '계엄 대못'을 개헌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중산층·서민층·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헌을 하자"며 "(이는) 제대로 된 경제민주화를 달성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분권형 4년 중임제 대통령과 그리고 책임총리제 등을 포함한 권력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김 지사는 또 "탄핵 인용돼서 조기 대선 이뤄진다면 다음 대통령은 다음 총선과 주기를 맞추기 위해 임기 2년 단축, 3년 임기 내에서 개헌 포함한 경제 대개혁, 삶의 교체 위한 경제 대연정을 수행(하자)"며 "이와 같은 걸로 하려는 건 정권교체 뛰어넘는 삶의 교체,  통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강 후 김 지사는 방명록에 '2·28 정신 이어받아 새로운 대한민국, 제7공화국을 열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대구=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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