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만든 암호화폐 '위믹스'가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는 27일 오후 4시경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지했다.
위믹스 로고. (사진=위메이드)
업비트는 위믹스 유통량 계획 정보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위믹스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업비트는 "업비트 등 공동협의체(DAXA) 회원사에 제출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부정확한 유통량 정보에 관해 투자자들에게 적시에 명확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업비트는 유의 종목 지정 후 2주일간 해당 디지털 자산에 대한 검토를 통해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소명 절차·검토 과정에서 유의 종목 지정 검토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빗썸, 코인원, 코빗도 이날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 해당 거래소로의 위믹스 이전이 중단된다. 거래소 내에서 위믹스를 사고 팔 수는 있지만, 다른 거래소 지갑에서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으로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측은 거래소로부터 유통량 관련 통보를 받아 이에 대해 충분한 소명을 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위믹스가 유의종목에 지정되면서 위믹스 가격은 급락했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 위믹스 가격은 전일 대비 16.70% 내린 2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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