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바디프랜드가 대표 직속 본부를 늘리고 영업 조직을 강화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특히 현장직 인력들을 대거 발탁하고 1980년대생을 마케팅본부장으로 기용하는 등 파격적인 시도를 감행했습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19일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20일부터 시행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7일 바디프랜드가 곽도연·김철환 신임 공동 대표이사를 선임한 뒤 열흘여 만에 조직 개편까지 빠르게 진행된 것입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바디프랜드 조직은 3개 부문 아래 8개 본부로 구성됐습니다. 이전보다 조직이 단순화되고 명료화된 것이 특징입니다.
우선 영업마케팅총괄부문이었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B(기업 간 거래) 영업부서와 마케팅 부서, 홍보팀 등 경영관리 핵심 부서들이 대표이사 직속으로 개편됐습니다. 기존에 마케팅본부와 홍보실을 함께 꾸려왔던 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마케팅 부문은 제외하고 홍보에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마케팅본부장은 기존 마케팅본부에서 팀장을 맡아온 인물이 맡기로 했습니다. 신임 마케팅본부장은 1980년대생으로, 바디프랜드 라이브커머스와 홈쇼핑, 론칭쇼, 기자간담회 등을 진행해 온 인물입니다.
곽도연(왼쪽)·김철환(오른쪽) 바디프랜드 공동 대표. (사진=바디프랜드)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강화된 영역은 영업 부문인데요. 신임 대표들은 영업 조직에 가장 힘을 주고 역할과 책임(R&R)별로 영업 조직을 세분화했습니다. 또 영업 현장에 있던 인재들을 본사로 대거 발탁해 배치했습니다. 직접 고객을 응대하며 제품을 판매한 만큼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고객의 성향, 요구 등 다양한 고객 의견 데이터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습니다. 신임 대표들은 현장직 경험이 있는 이들을 가까이에 두고 목소리를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조직개편이 명료한 의사결정과 빠른 업무 속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부서 내 실무 감각이 뛰어나고 추진력 있는 인재들을 본부 리더로 승격시키는 등 제한 없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전문성과 신속함을 겸비한 조직으로 거듭나고자 이번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며 "유능한 실무진들의 기탄없는 목소리를 청취해서 경영에 발 빠르게 적용시키고 변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을 두고 내부에서는 합리적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바디프랜드에서 오래 근무한 실무자들에게 요직을 주면서 회사가 내실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7일 바디프랜드에 10년 이상 재직하면서 실무 역량을 쌓은 이들을 신임 공동 대표로 선임한 바 있습니다. 1975년생인 곽 대표와 1982년생인 김 대표는 각각 12년, 13년간 바디프랜드에서 요직을 역임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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