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앙코르와트 찾아 "캄보디아의 과거이자 미래"
2019-03-16 16:50:55 2019-03-16 16:50:55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에 대해 "캄보디아의 과거이면서 곧 미래"라며 "'메콩강의 기적'이 반드시 이뤄지리란 확신이 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앙코르와트를 방문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앙코르와트 앞에서 캄보디아 국민들에 대한 존중이 더 깊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라마다 역사를 일궈온 자신들만의 저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며 “정성을 다해 환대해주시고 크메르 문명을 만나게 해주신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님과 훈센 총리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앙코르와트 방문은 캄보디아 정부의 특별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인의 자존심이고 캄보디아의 찬란한 고대문화를 표시하는 상징"이라며 "이에 대한 존중과 존경의 마음을 담아서 방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캄보디아 방문을 마친 소감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는 지금 젊은 힘으로 연 7%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캄보디아는) 우리의 2대 개발협력국이고 우리는 캄보디아의 2위 투자국”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이번에 문안을 확정한 '형사사법공조조약'과 조속히 타결하기로 약속한 '이중과세방지협정'은 인적교류와 경제협력을 넓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시작된 아세안 3개국(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순방을 마친 소감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이 되는 아세안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동반자”라며 “가는 곳마다 우리기업이 건설한 랜드마크가 있었고 이를 통해 협력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동포들은 현지사회에서 점점 더 위상이 높아지고 있었으며 동포들이 쌓은 신뢰로 공동번영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아세안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간다”며 “순방의 성과가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전용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시엠립 앙코르와트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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