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취업이 어려운 인문계 전공자들과 프리랜서·자영업자 등 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취업 취약계층에 대한 직업능력개발지원이 확대된다.
1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해 8억7300만원의 예산으로 그간 직업능력개발에서 소외됐던 프리랜서 등 1000명에게 훈련지원을 신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문특화 청년취업아카데미'도 열린다. 이는 취업이 어려운 인문계 전공자들을 위한 것으로 대학교, 기업, 훈련기관과 협력해 산업현장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공단은 작년부터 모든 연수과정을 인문특화로 확대개편 했는데 올해는 연수과정 내실화를 위해 토론식 등 다양한 학습방법을 도입했다. 또 전문 컨설팅 기관을 활용한 개별 맞춤형 취업컨설팅을 도입해 연수생 취업역량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대기업 근로자와 중소기업 근로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중소 상생 기반의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훈련'도 강화한다. 컨소시엄에서는 현장 실습 교육을 통해 근속년수가 짧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직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특히 4차 산업과 관련된 신기술 훈련을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산업용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훈련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로복산업진흥원(2015년),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2016년), 현대로보틱스(2017년) 등을 발굴해 왔다. 올해는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신기술 관련 전문기업을 발굴해 신기술 훈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공단이 2006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사업주직업능력개발훈련'은 우리나라 1300만 노동자의 고용역량을 높이는 사업이다. 작년 훈련인원은 458만명에 이른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의 훈련 참여율 제고를 위한 노력을 꾀해 중소기업 훈련 참여율이 2015년 13.1%에서 작년에는 19.6%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봉우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업능력국장은 "우리사회는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고령화 등 급격한 환경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정형화된 업무와 비정형화된 업무의 소멸 가능성이 높고, 노동 이동성이 증가하는 등 직업개발능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단이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26일 울산 근로복지공단 사옥에서 열린 3공단 합동브리핑에서 우봉우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업능력국장이 직업능력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근로복지공단
울산=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