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생활가전이 사물인터넷(IoT)을 만나 진화에 나서고 있다. 각 사별로 연구개발 조직을 동원해 관련 제품 개발에 나서거나 통신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IoT 연동 제품을 내놓으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코웨이(021240)는 지난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에 IoT를 연계한 아이오케어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IoT와 연동되는 비데와 매트리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개별 아이오케어 제품들을 서로 연결해 각자에게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동양매직은 하반기 IoT 기능을 갖춘 가스레인지를 내놓는다. IoT 기반의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를 출시한 데 이어 IoT 관련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위닉스(044340)도 지난해 제습기에 IoT 기술을 넣어 원격 조정과 실내습도 측정이 가능하게 한 데 이어 올해는 IoT 공기청정기도 내놨다. 위닉스가 자체 개발한 IoT 기술이 적용됐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실내 환경 공기질과 외부 환경이나 먼지 상태를 알 수 있으며, 필터 교체 시기가 다가오거나 실내 공기가 급격히 나빠지면 스마트폰 알림 기능으로 공기 질을 제어할 수 있다.
밥솥업체들도 IoT 밥솥을 속속 내놓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SK텔레콤(017670)과 손잡고 스마트홈 기능을 밥솥에 탑재했다. 최근에는
쿠첸(225650)이
LG유플러스(032640)와 함께 원격으로 제어 가능한 밥솥을 내놨다.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기능을 활용해 취사 중·보온 중·연결 끊김 등 밥솥 상태를 원하는 모드로 제어할 수 있고, 밥솥 사용시간과 패턴을 일별, 월별로 분석해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생활가전업계가 IoT 기술 개발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는 것은 급격하게 성장 중인 차세대 스마트 가전시장을 겨냥한 노림수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가 발표한 스마트홈 산업동향에 따르면 스마트홈 시장은 지난해 21.1% 성장해 10조원을 넘어섰다. 오는 2018년에는 시장 규모가 1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IoT 기능으로 관리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어 가격대가 높음에도 관련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CES2016 코웨이 부스에서 홍보 도우미들이 '사물인터넷 기반 IoCare 통합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코웨이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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