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10대 그룹 총수들과 만찬
15일 청와대 영빈관서
2025-08-14 14:12:48 2025-08-14 15:10:56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일 열리는 국민임명식 외빈 만찬에서 10대 그룹 총수들과 만날 예정이지만, 포스코그룹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 측은 최근 잇따른 산업재해로 안전 문제가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면서, 관련 대응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라 대통령실 측에 양해를 구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14일 대통령실과 재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포스코그룹을 제외한 10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경제인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만찬에는 주한외교단이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전망입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장들도 함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재계 총수 참석은) 아마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17개 상주공관 대사 및 30개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외교단 전체를 초청했다”며 “이 대통령이 파견한 첫 특사단장들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의원, 관계 부처 장관 등 170여명이 참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번 만찬에 불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이앤씨에서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회사가 전사적으로 안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포스코 측은 안전 현안에 집중하기 위해 대통령실에 불참 의사를 전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안전 문제로 매우 바쁜 상황이라, 먼저 대통령실에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만찬 행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홍보전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주한외교단에 양국 소통 가교 역할을 당부할 것”이라며 “다자 외교 일정을 소개하며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협조·성원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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