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는 기업실적 우려가 장 전반에 퍼진 가운데 금융, 소비재 관련주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미국 2위 특송 서비스업체 페덱스는 이번 분기 순익 전망치를 주당 3.50~4.75달러로 제시한 영향으로 14.5% 급락했다. 이는 종전 월가 예상치인 5.23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경쟁사인 UPS도 7%의 낙폭을 보였다.
'크래프츠맨' 브랜드로 유명한 제조업체 다나허도 경기 침체 여파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4.2%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J.P모건은 이날 7% 이상 급락하며 은행주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기술주들은 부진한 이익전망에도 강세를 나타내 주목을 받았다.
전날 4분기 최소 주당 30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시장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자사 주가는 4.9% 상승했다.
개장전 휴대전화칩 생산업체 내셔널세미컨덕터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0% 급감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전망치를 발표했음에도 불구, 13% 급등했다.
일본의 전자부품업체인 소니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정규직 8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지만, 도리어 주가는 3%대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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